해외에 나간다고 무조건 영어 실력이 늘까?

많은 사람들이 영어에 대해서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잘못된 생각이 하나 있는데 바로 해외에 나가면 무조건적으로 영어가 늘 것이라는 착각이다.

 

물론 한국에서 보다 해외에서 영어 공부를 할 경우 영어에 노출되는 빈도가 더 높다보니 영어공부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해외에 나가기만 하면 영어 실력이 금방 일취월장할 것이라는 생각은 미리 접어두는 것이 좋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영어 공부를 목적으로 해외 어학연수를 준비 중이거나 유학을 생각 중이라면 아래에 이어지는 글들을 꼼꼼히 읽어보기를 바란다. 모두 다 경험자의 입장에서 하는 이야기니깐.

 

영어 공부를 하러 해외로 떠나자!

 

해외에 나가는 것과 영어 실력의 향상은 별개의 문제다

당연한 이치겠지만 어학연수를 생각할 때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간과한다. 꼭 영어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을 필요로 한다.

 

그냥 단순히 내 주변의 환경만 바꾼다고 해서 어떠한 특정 기술이나 능력을 손쉽게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란 말이다.

 

마치 우리가 운전을 잘하기 위해서 수많은 실전 도로 주행을 경험해야 하는 것처럼 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영어를 최대한 많이 써보고 익히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해외에 나가는 일은 그냥 내가 도로 갓길에 세워진 차량에 탑승하는 것 뿐이지 그걸 직접 운전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사실, 그러한 도로 주행 연습은 꼭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 차로가 아니더라도 동네 근처 도로에서도 얼마든지 연습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해외에 나가면 영어를 잘 하게 된다는 말은 완전히 틀린 말 일까?

그렇지 않다.

 

그 이유는 해외에 잠시라도 생활해야 할 경우, 내가 의도치 않아도 어쩔 수 없이 영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주어지기 때문에 영어를 사용하고 또 이로 인해 영어 실력이 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도 내가 얼마만큼 영어를 더 많이 사용하고, 직접 활용하려 노력함에 따라서 그 결과는 천지 차이가 난다.

 

가령 마트에 가서 물을 하나 사고, 버스를 탄다 하더라도 우리는 조금이라도 영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즉, 원어민들과 직접적인 의사소통이 필요한 경우가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해외에 나갈 경우 영어 실력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도움이 매우 한정적이라는 것과 그 한계는 개개인의 노력에 따라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만 한다.

 

그래서 해외 나가? 말아?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정적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해외에 나가는 것이 좋다. 단순히 어학 능력 향상 뿐만 아니라 부가적으로 다양한 경험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적극 추천한다.

 

단, 어학연수 전 확실하고 꼼꼼한 계획을 세우고 나가야만 성공적인 해외 생활을 보내고 돌아올 수 있다. 그리고 그 준비의 핵심은 영어공부다.

 

영어 공부를 하러 해외에 나가는데 미리 영어 공부를 하고 나가라니 무슨 소리인가 싶을 것이다.

 

하지만 이 부분이 해외 유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사실 출국 전 얼마만큼의 영어 실력을 준비해놓고 나가느냐에 따라서 영어 실력의 차이가 엄청나게 벌어진다.

 

기초 영문법과 일상회화 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영어회화를 잘하기 위해서 해외에 나가려는 것인데 미리 일상회화를 준비하라는 말이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해외에 나가기 전 미리 얼마만큼의 기초적인 영어 실력을 쌓고 나가느냐에 따라서 최소 한 달, 삼 개월, 일 년 후의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

 

즉, 쉽게 말해서 해외 나가서 A부터 Z까지 배워와야지라는 생각이 아니라 A부터 D까지는 미리 마쳐 놓고 나가야 더 빠른 영어 습득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해외에 체류할 경우 기본적인 생활비부터 학업비, 개인 용돈 등 달 마다 최소 2, 3백만 원이 들어갈 텐데 가자마자 '아임 어 보이', '유 알 어 걸'부터는 배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해외 유학을 생각 중이라면 필히 미리 한국에서 영어 공부를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나가도록 하자.

 

미리 오프라인 영어 수업, 온라인 강의를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렇다면 해외 유학 준비 전 도대체 뭐 부터 어떻게 준비하라는 말인가? 묻는다면, 그냥 집 근처 오프라인 영어학원에서 기초적인 영문법 혹은 영어회화 수업을 한, 두 달 수강하거나 혹은 온라인 강의를 들으라고 말하고 싶다.

 

미리 한국에서 일정 수준의 영어 기초를 만들어가라는 말이 완벽한 영어 실력을 만들라는 말이 아니다. 적어도 최소한 영어 문장을 만들 때, 기본적인 주어, 동사, 목적어 순으로 문장을 만드는 법은 익혀야 하지 않겠는가.

 

또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영어단어 정도는 익혀가야만 하지 않을까? 해외 유학가서 단어 외우는 데 시간을 쓰는 것만큼 정말 아까운 시간이 없다.

 

그러니, 이미 해외 출국 날짜를 받아 놓고 기다리는 중이라면 이것저것 해외에 가져갈 물건들 쇼핑하고 친구들 만나 돌아다닐 시간에, 필히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영어학원에 등록하고 단기 라도 꼭 영어 공부를 준비하자. 

 

그냥 현지 가면 영어가 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어학연수를 떠났다가 영어 실력은 거의 제자리걸음에 해외 맥주만 실컷 마시고 돌아왔다는 누군가의 이야기가 내 얘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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