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듣기가 안되는 이유, 원인 파악하기

영어를 공부하는 많은 사람들 중 영어 듣기를 잘하고 싶은데도 도통 들리지 않아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영어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근본적으로 영어 듣기가 안 되는 이유를 파악해야만 합니다. 정확한 이유들만 파악할 수 있다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고, 이는 결국 영어 듣기를 잘할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아래에서는 영어 듣기가 안 되는 이유 2가지를 기준으로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안들려서

영어 듣기가 잘 안될 때 첫 번째 이유는 잘 안 들리기 때문입니다. 영어문장이 잘 안 들린다는 의미는 말하는 사람이 정확히 어떤 단어와 문장 구조로 말하는 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원인은 세부적으로 보면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영어 듣기

문장 내 단어나 표현을 몰라서

영어 듣기를 할 때 초급자들의 경우 많이 해당되는 이유입니다. 내가 알고 있는 단어의 개수와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영어문장이 귀에 들렸을 때 어떤 단어들이 나열되고 연결되는지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단어의 뜻과 발음, 품사를 정확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문장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꼭 문장 전체가 아니라 일부분이 안 들렸을 때도 해당 부분에 내가 모르던 낯선 단어가 있다면 사전에서 단어를 찾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어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의 대부분이 듣도 보도 못한 외계어들 때문에 시작부터 좌절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단어를 몰라서 영어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것이고 해결방법도 단순합니다.

 

내가 모르던 새로운 단어들을 하나씩 배워가는 것은 영어 리스닝 공부의 시작이니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즐길 것을 권합니다.

 

말하는 사람의 발음이 낯설어서

전 세계에서 영어를 모국어로 또는 공용어로 사용하는 인구는 가장 많습니다. 특히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네이티브들 조차도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처럼 여러 국가들에 퍼져 있는 만큼 똑같은 단어도 발음은 모두 제각각일 때가 많습니다. 물론 동일한 단어의 발음이 아주 완전히 다른 발음처럼 들리는 것은 아니지만 굉장히 차이가 클 때도 있습니다.

 

특히, 영어권 나라가 아닌 영어를 공용어나 제2외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발음을 알아듣기가 정말 힘들 때가 많습니다. 같은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모두 영어 발음이 차이 나는 것처럼 아시아권 국가나 유럽 국가들 또는 인종에 따라서도 발음은 천차만별입니다.

 

따라서 미국인이나 영국인과 같은 주요 영어 사용권 사람들의 발음이 아닌 다른 국적의 사람들의 영어 발음이 안 들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이건 자주 접하고 자주 들으면서 시간이 필요한 영역으로 특별히 다른 노력을 할 수 있는 부분도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최대한 많이 듣고 다양한 발음과 억양을 접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영어의 강세와 억양, 연음이 익숙지 않아서

말할 때 영어와 한국어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영어에는 강세와 억양이 더 많이 사용된다는 점입니다. 한국어의 경우 각 글자 하나하나가 소리 날 때 따로 강세나 억양이 들어가는 경우가 적습니다. 정말 강조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을 때만 강하게 발음하는 형태입니다.

 

하지만 영어에서는 마치 산을 오르내리듯이 문장에 강세와 억양이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어를 말할 때는 감정의 변화 없이 매우 단조롭게 들리지만 영어로 말을 할 때는 감정상태와 단어가 어떻게 연결됨에 따라 높낮이가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와 How are you의 억양 차이 설명
한국어와 영어의 억양과 강세 차이

연음은 단어와 단어가 연결되면서 발음이 변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I want you." 문장을 말할 때 한국식으로 발음을 표기하면, "아이 원트 유"가 되지만 실제 영어로 발음을 할 때는 "아이 원츄"가 되듯이 말이죠. 이러한 연음과 앞서 말한 강세와 억양 부분은 영어 듣기를 최대한 많이 하고, 또 입으로 다른 사람의 말을 따라 하는 쉐도잉(Shadowing) 학습을 통해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들려도 이해가 안 돼서

리스닝을 할 때 영어를 공부한 지 얼마 안 된 초급자의 경우 대부분 문장 속 단어나 표현들을 몰라서 안 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영어를 공부를 한 입장에서는 분명 모두 내가 아는 단어들이 들렸음에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생깁니다. 즉, 들려도 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인은 구체적으로 머릿속에서 영어문장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처리속도가 늦게 때문에 발생합니다.

 

머리 속에서 문장을 해석하는 속도가 느려서

영어책을 읽고 있는 여자
리스닝에 필수적인 영어독해 능력

분명 단어 하나하나만 놓고 보면 모두 이미 알고 있는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문장이 빠르게 이해되지 않는 이유는 머리 속 문장 해석 속도가 느리기 때문입니다. 보통 이러한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읽기 리딩 속도가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 듣기 능력을 얘기하는데 웬 영어 읽기를 말하느냐 반문할 수도 있지만, 영어 듣기와 읽기는 매우 큰 연관이 있습니다. 눈으로 문장 내 단어와 표현들을 빠르게 해석하고 이해하는 읽기 능력은 단지 귀로 한다는 점만 다를 뿐 동일한 해석 능력입니다. 

 

따라서 영어 듣기를 할 때 단어나 문장 구조는 잘 들리지만 빠르게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들은 복잡하고 긴 문장들을 빠르게 일고 해석하는 독해 능력을 높여야 합니다.

 

직독직해를 못해서

'직독직해'라 함은 읽는 즉시 해석하는 것을 말합니다. 직독직해를 위해서는 문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나열되는 순서대로 이해를 하는 것이 필요한데, 입시위주의 영어공부와 완벽한 해석에 집중해온 한국인들에게는 직독직해는 매우 어려운 능력 중 하나입니다.

 

문장의 서술어가 맨 마지막에 나오는 한국어의 특성상 영어를 한국식으로 매끄럽게 해석하기 위해서는 문장을 앞에서 해석했다가 뒤로 가서 역으로 해석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영어를 한국어로 매끄럽게 번역하기 위한 방법인 것이지 절대 읽기나 듣기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영어문장에 해석방향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화살표로 표기한 예문
직독직해는 우리말 읽듯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자연스럽게 해석

따라서 영어 듣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문장을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순서대로 해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지금까지 독해를 할 때 문장을 앞에서 뒤로 갔다가 다시 역순으로 해석하는 방식으로 해왔다면 그러한 습관은 당장 버려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리스닝 스킬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결론

결과적으로 영어 듣기가 안 되는 이유는 내가 모르는 낯선 단어나 표현들이 잘 안 들리고, 또 들리더라도 빠르게 문장이 해석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내가 부족한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공부법에 따라 영어 듣기 실력을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영어 듣기 능력을 빠르게 키우고 싶다면 단어나 표현을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말하는 사람의 속도 만큼 빠르게 눈으로 문장을 읽고 해석해 나가는 속독 훈련이 필수입니다. 직독직해 방식으로 최대한 빠르게 영어문장을 읽어 나가는 연습을 꾸준히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영어듣기 실력이 늘어난 것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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